한국음식

굴비가 보리를 만났을때 보리굴비

imagin 2012. 6. 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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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군 칠산 앞바다에 7개의 섬들이 바로 칠산도이다.

 

 

 

 

 

 

칠산도는 괭이갈매기의 고향이다.천연기념물로 보전되고 있는 섬

이 바다가 바로 조기들이 넘쳐나던 칠산바다이다.

 

 

 

전남 영광군 법성포는 굴비의 고향이다.

칠산 앞바다에서 잡힌 조기는 알차고 맛있어 그 명성은 고려시대 전부터 유명했다

 

 

 

 

영광굴비는

물간이 아닌 '섶간'을 한다.

 

섶간이란 영광군의 백수 염산에서 생산된 질 좋은 천일염을

조기 아가미부터 골고루 소금을 간 하는 것이다.

 

 

 

 

물간이란 조기를 간한 물에 젖시는 것을 말한다.

 

영광굴비의 맛은 이 바로 '섶간'과

해풍에 있다.

 

법성포 앞바다에서 말린 조기는 상하지 않고 알맞게 말려진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굴비는 섶간한 조기를 며칠동안만 건조하고

냉동해서 먹는것인데 반조건 조기라는 표현이 맞을 수 있다.

 

 

 

 

원래 굴비는 냉장고 같은 저장도구가 없었을때 상하지 않게

바람에 자연 건조시킨 딱딱한 굴비이다.

 

자연바람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굴비는 딱딱해지면서 건조해지게 된다.

보관도 보관이지만 이 상태로 굴비를 먹기는 힘든 일이었다.

 

그래서 선조들은 적당히 말린 굴비를 보리 속에 보관하고 드셨던 것이다.

 

 

 

보리는 보습성도 강해서 적당한 굴비의 유분을 유지해주고 상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선조들이 드셨던 굴비는 바로 이 보리굴비인것이다.

 

단백질 섭취가 힘들었던

굴비는 5-6월 힘든 농번기 노동 끝에 먹는 새참으로

귀한 손님밥상에 빠지지 않는 밥도둑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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