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프로그램

극한직업 - 갈치잡이 취재후기

imagin 2009. 3. 12. 11:04
반응형
극한직업이란 프로그램을 연출한지도 6개월에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조기잡이,붕장어통발잡이,응급실의사,특전사,갈치잡이편을 진행하면서 가장 고생하면서
일을 하시는 분들은 바다에서 일하는 뱃사람이자 선원들이었다

그분들의 표현을 빌자면 감옥생활에 비교하기도 한다

육지와 떨어져서 배라는 공간에 장기조업을 하는 경우는
일의 고단함은 물론이요,사생활이라는 것이 없다는것이 사람을 더욱 답답하게 만든다.
핸드폰이 있어도 무용지물이요 tv시청 또한 불가능하다
간혹 위성장치을 통해 tv를 시청하는 경우도 있다 위성수신장치 가격이 만만치 않아
설치하기가 쉽지 않다.

오직 일과 식사,수면시간의 반복이다

대부분 새벽조업을 하기 때문에 심지어는 새벽 1시 기상으로
하루 20시간 동안 매일 작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어느 직업보다 고된 일과이다.

하지만 선원들은 열악한 근무조건 환경속에서 일하지만
사회적인 시선이나 보상은 아직 부족하다.

육지에서 일하는 분들도 고생이 많지만
아직 선원들은 최저임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

보합제를 통해 성과급처럼
많이 잡으면 많이 번다고 하지만
고유가에 어족자원의 고갈때문에 평균 100만원 벌이도 힘든 형편이다.

이번에 갈치잡이 촬영을 위해
서귀포항에서 해광호를 타고 제주근해로 조업을 나갔다.

일주일 간에 촬영동안
하루 2시간정도의 수면시간에 지쳐있는 선원들을 보면서
과연 성실한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인가 반문해 본다.

올해 20년째 배를 탄다는 40살 노청각은
꿈이 뭐냐는 질문에 꿈이 있겠는냐?
이렇게 평생사는 것이 꿈이다라고 대답했다.

씁쓸하게 읍조리는 그의 어눌한 말투에서
가슴이 답답해 지는 것을 느꼈다.

선원들이 자기직업에 보람을 갖고 애정을 가지고 살아갈수 있도록
해양 수산분야에 대한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어민들 또한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청상아리를 잡아올리는 선원


광해에서‘은빛’희망 낚기
EBS 극한직업 ‘갈치잡이’ 방송

방송 : 2008년 6월 18일(수), 6월 19일(목) 밤 10시 40분 ~

담당 : 김동정 PD (010-3237-8818)

오는 18일과 19일 방송되는 EBS 극한직업 ‘갈치잡이’편에서는 제주지역 어민들의 갈치 조업 과정을 소개한다. 꼼꼼한 사전 준비를 마친 29톤급 해광호가 제주 앞바다로 나선다. 어장길이 51km, 투망한지 3시간여만에 양망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천적에 의해 이미 죽어 있는 갈치를 보면서 선원들을 실망한다. 교대로 식사, 수면시간은 3~4시간에 불과하다.

출항 2일째 거센 풍랑을 만난다. 바람이 몰아치면서 양망 작업 속도도 더뎌진다. 설상가상으로 비가 내린다. 조업 성과는 좋지 못하다.

출항 4일째 다행이 날씨가 화창하다. 싱싱한 갈치들도 꽤 많이 올라온다. 해광호는 육지로 돌아가는 남진호에게 지금까지 잡은 갈치를 옮겨 싣는다. 싱싱할 때 팔아야 제값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출항 7일째, 드디어 해광호는 서귀포항으로 귀항했다. 선장과 선원들의 표정이 어둡다. 생각보다 조업 결과가 좋지 못하다. 폭등한 경유 값 등으로 인해 늘어난 경비를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래서 선장은 고심끝에 결심한다. 다시 조업을 나가기로. 선장의 지시에 가족과의 시간을 오붓한 시간을 뒤로하고 선원들은 바다로 향한다.

대갈치를 들어올리는 선원


● EBS 극한직업 ‘갈치잡이’ 1부
방송 : 2008년 6월 18일(수)밤 10시 40분 ~

거세지는 풍랑과의 사투

서귀포 앞바다에 29톤의 해광호가 갈치와의 한판 승부를 위해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5시간 정도 걸리는 제주 앞바다가 이번 조업의 목표지다. 출항하기 전 기관장은 바다에 술로 ‘고수레’ 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1주일간의 조업의 만선기원과 안녕을 위해서다.

갈치의 미끼로는 ‘꽁치’가 쓰이는데, 미끼를 낚싯바늘에 하나하나 끼우는 작업부터 결코 만만치가 않다. 이제는 바다를 향해 투망을 시작하는데, 총 어장의 길이가 약 51km나 되기 때문에 선원들은 손을 재바르게 놀릴 수밖에 없다.

투망한지 3시간여가 지났을 무렵부터 양망 작업이 이루어지는데, 오징어 등 천적에 의해 이미 죽어 있는 갈치가 연거푸 올라와 선원들의 마음을 속상하게 한다. 또한 5년 전만 해도 갈치가 10kg당 50만 원까지 갔었는데, 지금은 그에 반 가격도 안 되는 22만원 정도에 나간다며 유태호 선장은 안타까워한다.

식사 또한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선원들은, 교대로 식사를 한다. 1시간이라도 수면 시간을 늘리기 위한 방편이다. 그리고 선원들은 내일 조업을 위한 미끼를 미리 준비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꽁치가 냉동 상태이기 때문에 충분히 해동해 놓는 것이다.

밤 11시가 넘어서야 선원들은 잠자리 든다. 그런데 또다시 양망 작업이 이루어져야 하기에 하루 수면시간은 고작 3~4시간에 불과하다.

출항 2일째, 바다에 안개가 자욱하다. 유태호 선장은 더욱 더 긴장을 하며 레이더를 응시하고 다른 배들과 교신을 한다. 새벽 1시, 선원들이 기상을 한다. 투망 준비를 위해서다. 그런데 모두들 잠이 덜 깬 모습이다. 피곤한 모습이 역력하다.

날이 밝아 오면서 바람이 더욱 더 거세지기 시작한다. 급기야 어장이 잘리는 사태까지 발생하는데! 다행히도 베테랑 선원들이 30분 만에 어장을 찾아낸다. 하지만 한 두어 마리의 갈치만이 얼굴을 내민다. 바다는 더욱 더 거칠어지기 시작하고……. 과연 해광호는 풍랑주의보 속에서 조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제주근해 은갈치


● EBS 극한직업 ‘갈치잡이’ 2부
방송 : 2008년 6월 19일(수)밤 10시 40분 ~

하루 20시간 이상의 고된 작업의 결과물, 은빛 찬란 갈치

출항 이틀째, 해광호에게 위기가 닥쳐왔다. 안개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밤바다. 간혹 레이더가 없는 소형 선박들과의 충돌 위험이 있을 수 있기에 유태호 선장은 극도로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새벽 3시부터 서너 시간 눈을 붙이고 일어난 선원들이 졸음과 싸우며 투망 작업을 한다. 날카로운 바늘이 달린 낚싯줄 투망은 방심하면 손을 다칠 수도 있기에 긴장하고 작업에 임해야만 한다. 투망 작업을 마친 선원들이 어선 바닥 곳곳에서 조각 잠을 청한다. 숙소에서 잠을 자면, 행여 양망을 해야 하는 시간에 맞춰 일어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다가 심상치 않다. 4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일며 풍랑주의보가 발효된다. 새벽 내내 이뤄졌던 투망작업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치면 그만큼 양망 작업 속도가 더뎌진다. 설상가상, 비까지 내리며 선원들을 힘들게 하는데! 하지만 선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작업을 계속한다. 간간히 얼굴을 보여주는 은갈치……. 조업 성과가 좋지 않다.

출항 4일째가 밝았다! 다행히 날씨는 맑게 개었다. 밤새 긴장했던 유태호 선장은 그제야 기관장에게 잠시 조타실을 맡기고는 휴식을 취한다. 그동안의 고생에 보답하듯 갈치도 속속 올라오는데! 꽤 많은 양이 잡혔다. 해광호는 육지로 돌아가는 남진호에게 지금까지 잡은 갈치를 옮겨 싣는다. 싱싱할 때 팔아야 제값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남수 기관장이 갑판에서 용접 작업을 하고 있다. 닻을 내리다 뭔가 떨어진 모양이다. 이렇듯 배에서는 ‘만능맨’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그만, 순간의 부주위로 발가락을 다치고 마는데……. 거의 바다에서 살다시피 하는 선원들에게는 자기 몸을 돌볼 겨를이 없어 ‘허리병’을 달고 산다. 하지만 더 많은 고기를 잡기 위해서는 잠시도 쉴 수가 없다.

이런 수고로 오늘도 꽤 많은 양의 갈치가 잡혔다. 이렇게 잡은 갈치를 잘 보관하는 것이 관건인데, 갈치의 머리와 배 쪽 연한 부분에 얼음을 채워놓아야 선도가 유지된다.

갈치를 냉장창고에 보관하는 작업을 마치고 잠깐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김필수 선원은 중국인 선원에게 참외를 깎아서 건넨다. 이런 동료애로 고된 바다 생활도 견뎌내는 것이다.

요즘 유류 값 폭등으로 시름이 깊어가는 선원들……. 하지만 바다는 그들 인생의 전부이고, 놓을 수 없는 희망이다.

출항 7일째, 드디어 해광호가 서귀포항으로 귀항을 했다. 하지만 선장과 선원들의 표정이 어둡다. 생각보다 조업 결과가 좋지 못 하기 때문이다. 경비 충당을 위해 바로 다시 조업을 나가기로 결정한 선장. 이런 선장의 지시에 가족과의 시간을 오붓한 시간을 꿈꿨던 선원들은 실망을 한다.

하루 20여 시간이 넘는 노동과 예측할 수 없는 날씨, 그리고 그리운 가족들과의 이별……. 그러나 그들은 포기도 좌절도 하지 않는다. 내일 또 자신을 부르는 바다가 있기 때문이다. 끝.

반응형